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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배우 조재현에 대한 이야기가 한때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들이 저지른 성폭행과 성추행이 미투운동과 함께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고,

소위 해외영화제에서 초청도 받고 상도받는 잘나가는 감독이었던 '김기덕'과

연기잘하는 배우였던 '조재현'은 그들의 인생에서 씻을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필자가 김기덕 감독을 처음 알게 된것은 그가만든 2002년작인 '나쁜남자'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였다.

당시, 파격적인 소재로 제작된 영화는 매스컴에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고,

당시 갓 성인이 되었던 그때, 호기심으로 인해 그 영화를 관람하게되었다.

그렇게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사창가에 팔아먹는 이야기'

 

보시다시피, 나쁜 남자의 평점은 3.37을 기록하고 있다.

왜 평점이 3.37밖에 안되는지는 이 영화를 보고나면 이해가 간다.

 

 

 

 

 

 

이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의 충격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일면식도 없는 여대생을 사창가에 팔아먹는 범죄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그것도 사랑이라며 떠들어대고

나중에는 그 사랑에 길들여진 여자도 남자를 사랑하게 됬노라며 이상한 논리를 펼친다.

 

 

그럼, 남의 인생을 손쉽게 망가뜨려놓고도 사랑만 하면 그게 정당화 된다는 말인가?

그럼 사랑만 하면 데이트폭력도, 강간도, 심지어 살인도 다 용서가 된다는 말인가?

대체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을까?

 

 

세상천지에 자기 인생을 망친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 여자가 몇이나 있을까?

대체 저 감독의 여성관은 어떻게 일그러져 있는것일까?

영화가 아닌 범죄자의 머리속 생각을 들여다본것같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 선화 역할을 맡은 여주인공은 이 영화를 찍고나서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예계 생활은 은퇴했다

 

 

 

뭐, <<나쁜남자>>영화 출연으로

그당시 신인배우였던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데는 성공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녀는 그로인해 많은것을 잃어야만 했을것이다.

 

 

아무리 연기라도 그렇지, 여자로써는 수치스러운 장면을

두 하이애나 앞에서 수 없이 연기해야했을 여자배우가 가여웠고, 안쓰러워 눈물이 나올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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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투운동으로 다시 재조명된 영화 나쁜남자.

 

 

말 그대로 조재현은 영화속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한기보다 더 나쁜놈이었다.

나쁜놈 역할을 기계처럼 너무 잘한다 싶었더니, 결국 나쁜남자 연기는 연기가 아닌 그의 실제 모습이었다.

그에게 그 역할이 딱 맞는 옷이었을뿐이었다.

수차례 피해자들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처벌받지 않았다.

오히려 더 승승장구 하면서 몸값높은 배우가 되었다.

범죄자들이 더 잘먹고 잘사는 나라.

이게 나라냐?

 

 

그리고, 여배우들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김기덕 역시,

범죄영화를 찍고도 잘나가는 감독이 되어 각종 시상식에 초대되며, 상도 받았다.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성폭행 가해자를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를 고소하면서 고통받는 일들이 더 많다.

아래는, 성폭행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가해자에게 보내는 믿지못할 법의 부조리를 없애고자

청와대에 청원을 보낸것인데,

한번쯤 읽어보면 이 나라법이 얼마나 성범죄를 부추기는데에 일조하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98030

 

 

김기덕과 조재현 그들이 제대로된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미투가 지나가고, 빚투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쓰게 되었고, 많은 분들에게 읽혀져 그들의 범죄행위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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