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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MBC프로그램 '눈을떠요'에서 감동실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종건이.

복합장애를 가지고있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살던 종건이는 

열악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함께 꿋꿋하게 살아가는

효자 아들로 소개되며 메스컴에 등장했었다.

 

 

방송출연 당시 종건이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셔서 안계셨고, 

몸이 아픈 여동생은 넉넉치 못한 환경탓에

어쩔수 없이 입양을 갔으며, 

종건이의 어머니는 시각장애인이었지만

다른경제 활동을 할수 없었던 상황탓에 

폐지를 주으며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찰나였다. 

보통의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이었다면

넉넉치 못한 가정환경에 주눅들만도 했겠지만, 

13살의 남자아이는 누구보다 장애인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자아들로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종건이의 사연을 듣고 김제동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눈물 콧물을 다 짜며 슬퍼했다.

 

종건이의 어머니는 '눈을떠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막을 기증받고 기적적으로 앞을 보게되었는데 

이때 종건이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은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종건아 우리도 앞으로 더 좋은일 하는 사람이 되자'

 

 

 

생애 가장 기적적인 순간에 

더 좋은일을 하자며 아들에게 이야기하는 어머니를 보고있노라니

가슴한켠이 매우 뜨거워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흘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던 그 아이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더 좋은일을 많이 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언론에 간간히 소개되곤 했는데, 

모든 사람의 바람대로 그는 반듯하고 성실한 청년으로 자란듯 보였다. 

 

그리고 그 후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로 한다. 

 

 

그가 정치에 입문할수 있었던 계기는 

2005년도에 방송된 느낌표의 '눈을떠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얻은

효자 이미지와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성실한 청년의 모습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뜬금없이도 정치인으로서의 날개를 펴보기도 전에 

그가 미투 가해자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폭로되었다. 

 

미투 폭로중 일부만 가져온 내용인데도 매우 충격적이다.

많은 대중이 기억하고 있던, 그리고 기억하고 싶어했던

원종건씨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미투 가해자만이 남아있다.


 

그리고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서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Onbp0u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에 대한 성범죄 인지 수사 즉각 착수 및 유죄시 엄격한 처벌 적용을 청원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이에 원씨는 성범죄사실을 부인하며 당에 피해를 줘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사퇴했으나,

이미 상황은 일파만파 커진 상황이다.

 

 

 

2020.1.28일 하루종일 그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를 했다.

사실 미투운동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거론되며,

많은 가해자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폭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모든이가 기억하는 미담의 주인공이었던 원종건씨가 

성범죄의 가해자로 지목되자, 대중들은 배신감에 몸서리치고 있다. 

부디 성범죄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서

진실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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