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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후 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언제나 25살 신입사원일줄 알았는데,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나도 옛날 사람이 되어간다.

25살 처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때는,

열심히 일해서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줄 알았다.

 

 

차곡차곡 돈도모으고,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그래도 많이 배워 나름 삶의 자양분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무조건 기계처럼 열심히 일을 했다.

뜬금없지만 그당시의 나는 정말

'나는 윤호윤호다'를 외칠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하지만 요령없이 그냥 열심히만 했던 일은, 나에게 배신감을 더러 안겨주기도 했다.

열심히만 하면 뭐든 될줄 알았는데,

사회생활은 열심히만 하면 안되는일이 투성이었다.

 

 

정말 드라마틱한 사내암투도 신경써야했고, 남들이 나에대해 내리는 평가에 흔들리기도 했으며,

그런 현실이 싫어서 가끔은 속이상해 울기도 했다.

그리고 간간히 나와 맞지 않는 회사에 입사해서 고생만 하고 마음의 병만 얻어

퇴사를 하기도 했다

 

 

 

 

서론이 길었다.

 

 나는 지금까지 몇군데의 회사를 옮겨다니며 사회생활을 했다.

일잘하는 사람들을 꾸준히 지켜본 결과 그들에게는 몇가지의 특징이있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진부한 몇가지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이 매우 드문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냥 재미지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같이 일하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

 

 

"상대방이 일하기 편하게 해줘야돼"

 

 

갓 신입사원이 되고나서부터 한 3년동안은 그 당시 일을 배우던 사수분께 못이박히게 들었던 이야기다.

상대방이 일하기 편하게 해주라고? 왜 내가 내일 하기도 바쁜데 그런거까지 신경을 써야하지?

처음에는 이런생각이 무척이나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나에게 일을 가르쳐 주시던 사수분은

가끔 꼰대처럼 굴기도 했으나,

큰 가르침을 줬던 사람이다

 

 

다들 직장인이라면 이런경험 하나쯤은 있다.

6시 퇴근인데 6시직전에 일을 부탁하는 상사나 동료가 있다던가,

 

기안서나 보고서를 써오라고 시켰더니 어디서 배꼈는지 정말 알아보기 힘들게 써오는

부하직원이 있다던가 하는 일 말이다.

 

한마디로 본인만 알아보게 써오고나서 이게 뭐냐고 물으니,

한참을 자기만족에 취해 열변을 토하던 신입사원에게 똑같은 말을 해주고 말았다.

 

 

"본인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이 보기에 편하게 해줘야해!"

 

 

한마디로 상대방에대한 배려없이 백날천날 본인기준에 맞게 혼자 열심히 일해봐야 아무소용없다는 이야기다.

 

 

짧은시간내에 치열하게 자신의 업무를 해치워야하는 것이 직장인의 숙명이거늘

그 어떤 이유로도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지기란 매우 힘든일이다.

그리고 그런 불만이 차곡차곡 쌓여, 사내에서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으로 찍히면

사내평판에도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주는것이 사실이다.

 

 

만약 열심히 일하는데도 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으로 찍힌다면,

한번쯤 내가 다른사람들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 해주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신속하게 일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정확성이다!#>>

 

 

근무시간과 퇴근시간이 정해져있는 직장인에게는 신속하게 일하는것과 빠른 피드백을 주는일은 매우중요하다.

하지만, 신속하게 일하는것과 정확하게 일하는것 둘중에 더 중요한일을 고르라면 정확하게 일하는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모 무역상사에 근무할시절, 빨리일하는것을 강조하던 부장님이 계셨다.

그분의 일잘하는 것의 기준은 빨리 일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었는데

그당시 신속하게 속도를 내지 못하는 나는 그분께 많이 꾸지람을 듣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 빠른걸 강조하던 부장님네 팀원들은 타부서와는 다르게

 자주 클레임을 맞게되었고, 그 결과 회사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되었다

신입이 와도 경력자가 와도, 빠른걸 강조하다보니 두번검토를 해야할일을

혼나기 싫어서 한번만 할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는 잦은 실수로 이어졌다.

 

 

그리고 망가진일을 수습하느라, 시간은 두배로 걸렸다.

 

 

아무리 빠르게 일을 했다고 해도, 그 후에 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빨리 일하는 사람이 아닌

말 그대로 먼지처럼 존재감 없이 일하는것처럼 보여도

 정확하게 일을해서 사고를 치지 않는 사람들인것이다.

 

 

<<3) # 열심히 일하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

 

 

 

내가 알던 모 부장님은 유독 일 욕심이 많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본인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했던 그분은, 본인의 능력치보다 더 많은일을 요구하는 윗상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언제나 노력했다.

그 노력까지는 굉장히 좋았으나, 문제의 시작은 그렇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더 많아지는 요구조건을

하나둘씩 받아주다보니, 근무시간은 매번 똑같은데 일의 양이 점점 많아진게 문제였다.

뭐 그로인해서 연봉협상때 심심치않게 덕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많은 일을 짧은시간에 하려다 보니 정확도는 점점 떨어지게 되었고,

그로인해 업무 사고를 치게되어 심심치 않게 사람들의 뒷다마의 안주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 많아서 너무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하더니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나버렸다.

 

사회생활은 오래 살아남는 사람들이 이기게 되어있는데,

그분은 오래 살아남지 못하도록 본인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를 가져왔다.

 

왜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했을까? 윗분들의 제안을 거절해서 회사를 그만두나,

본인스스로가 힘들어서 그만두나 결과는 똑같았는데 말이다.

 

그분처럼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회사의 온갖일은 다하면서

정작 중요한일에는 손도대지 못하거나 실수를 저질러서 평판이 안좋은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해서, 생기는 불상사에는 본인들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열번 중 아홉번을 잘하고 한번 잘못했다고 해도

그 한번 잘못한일은 두고두고 회자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보통 남이 잘한거에는 관심없고, 잘못한것에만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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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다 쓰고나서 보니,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더 진부하게 다가오는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는 있으나, 제대로 지키기는 힘든 것들을 보완한다면 

 남들보다 더 경쟁력 있는 직장인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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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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