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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뀌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동안 쌓였던 사회 곳곳의 울분이 터져나와버린 일일 것이다. 

항상 힘있는 자앞에서 약자는 참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잘못된 사회의 문화를 뒤엎어버리듯 여기저기서 미투운동과 갑질논란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누구에게는 그동안 본인이 믿었던 '권력'이라는 보호막이 벗겨져 버리는 일이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제서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며 환호하는 일이기도 했다.

 

그럼 이쯤에서 이런 질문을 해볼수 있다.

당신은 전자와 후자 둘중에 어느쪽입니까? 

 

연예인들의 갑질이야기가 세상에 터져나올때마다 항상 내 의지와는 다르게 소환되는 기억은 '신입시절의 내 모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수인계를 잘 받지 못해 일이 서툴렀을뿐인데 딱히 잘못한것도 없이 괜한 꼬투리 잡혀서 욕먹는 일이 허다했고, 불만을 제기하면 주변에 방관하고 있던 방관자들까지 나서서 면박을 주기 일쑤였다. 그들은 그랬다.

본인들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성에서 뭣같은 권력을 누리며 권력에 방해되는 사람들을 개 돼지 취급하듯 깎아내렸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그때는 참 그런일이 비일비재 했는데 어쩔수 없이 참거나 참지 못하면 그 곳에서 이탈하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만했다. 결국 애시당초 사람스트레스를 못 견디는 나로써는 그 곳을 퇴사하는 것으로 갑질하는 회사와의 인연을 끊어버렸다.

 

확그냥!!!!!!!!!!

 

갑질논란은 맨처음에는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상의 논란거리가 되더니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연예계까지 들쑤시며 그동안 참았던 피해자들의 울분을 터뜨리기라도 하듯 세상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갑질 대상은 주로 연예인들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었다. 방송계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방송쪽은 워낙 바닥이 좁고 연예인 스태프로 일할시에는 일하면서 알게된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계약시에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그런 조항이 없다고 한들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는 본인과 일하는 연예인이 타격을 받으면 본인 역시 일자리를 잃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예지 사건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이미 까판의 장인 '네이트 판'을 통해서 서예지의 학폭의혹등이 제기됬을때도 크게 타격없이 넘어갔는데 이번 가스라이팅 논란에 이어 본인을 서예지와 일했던 스태프라 말한 글쓴이는 서예지가 스태프들을 개돼지 처럼 무시했다며 그녀의 행동을 비난했다.  글쓴이에 말에 의하면 욕은 기본이고 간접흡연, 담배 심부름을 비롯해 평소에도 욕설과 함께 하녀취급은 물론 사람취급도 안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온 서예지 관련 제보로만 보아도 의혹이 너무많고 그야말로 언제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았던 그녀의 인성에 대한 비난들은 결국 라이징 스타에서 톱스타로 발돋움 하려는 지금 그녀의 차기작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간이 지나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스태프라며 서예지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스태프도 있었으나 대중들은 이미 서예지에게서 마음이 떠난 모양새다. 

 

출처 : 네이트판에서 서예지를 저격한 스태프가 올린 사진

 

뜬금없지만 영화 암살의 명장면인 동료를 팔아먹고 조국을 배신한 이정재가 처단되는 장면을 보면 이런대사가 나온다. 

 

" 왜 동지를 팔았나?"

"  몰랐으니까..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당연히 해방될지 몰랐으니 했던 행동이었다고 한들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예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럴줄 모르고 한 행동들이었겠지만 오죽하면 철통보안이 생명처럼 여겨지던 방송가에서 이런 갑질 논란까지 터져나왔겠나. 한순간에 민폐녀로 전락해버린 그녀지만 잘못이 있다면 대중들에게 사과하고 떳떳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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