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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몇일동안 연예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박수홍 사건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박수홍은 데뷔한지 꽤된 개그맨이다. 데뷔때 부터 큰 키와 잘생긴 얼굴로 인기를 끌었던 그는, 연예계의 대표 신사답게 30년 동안 큰 스캔들 한번 없이 연예계 생활을 모범적으로 해왔던 몇 안되는 연예인이었다.
개인적으로 몇년전 이태원 클럽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박수홍을 실물로는 처음봤었다.
그때까지 연예인들을 심심치 않게 봐왔었는데도 박수홍의 실물을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때 이미 40이 넘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키와 더불어 잘생긴 외모까지 실물로 보니까 화면보다는 10살은 어려보였었다.
실제로 보니 너무 훤칠해서 뒷모습만 보면 20대 후반이라고 해도 믿을판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웃어주고 악수해달라고 하면 악수도 해주고 그러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는 귀찮은 내색 하나없이 본인을 알아봐주는 사람에게 매우 친절했다.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지만 길만 지나가도 여자가 줄줄 따를만큼 멋진 외모를 가진 그였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미우새를 통해서 밝혔을때에는 참 안타까웠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그의 친형의 횡령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자 그에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평생을 가족들을 먹여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의 손에 쥔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얼마나 크게 절망감을 느꼈을지 안봐도 알것같다.
정작 부모님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부모님 욕은 하지 말아 달라던 박수홍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미 박수홍의 가족들은 욕을 먹고있는 실정이며, 대중들은 박수홍의 어머니가 박수홍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가 횡령사건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온 집안식구들의 ATM기계를 자처하며 살던 그였는데, 결혼을 하고 또다른 가족이 생겨버리면 더이상 가족들이 박수홍에게 빨대를 못꽂게 되서 그의 결혼을 온 집안식구들이 결혼을 반대한 것이 아니냐면서 박수홍의 가족들에게는 비난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홍은 실제로 너무 사랑했던 연인과 이별을 하고 많은 아픔을 겪었다고 방송에서 말한적이 있으며, 동치미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반려묘 다홍이를 통해 너무힘든 일이 있을때 위로받고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수홍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던 속사정이 공개되고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박수홍은 입장발표를 했지만 논란은 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도치 않게 세상에 공개된 사건이 빨리 마무리 되길 바랄뿐이지만, 이미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 심각하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제대로 상처가 치료될지가 의문스럽다. 긴 연예계 생활속에서 유혹도 많았을텐데 바른길로 잘 살아온 그에게 부디 이번시련이 무사히 넘어가기만을 바랄뿐이다.
박수홍의 절친인 개그맨 손헌수말에 의하면 박수홍 친형이 박수홍을 흠집내기 시작할거라는 말도 했는데 안그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 더 힘든일이 없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