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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랑니는 모두 발치했지만 왼쪽은 발치를 못하고 남겨두었는데 언제부턴가 이빨이 썩는게 눈에 보였다.

우연히 들른 치과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사랑니가 많이 썩었다며 빨리 빼라고 하셔서 모든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치과로 향했다. 

고딩시절 사랑니 때문에 방문한 치과에서 트라우마를 입게 된 후로는 치과를 갈때마다 엄청나게 후달린다 ㅠㅠㅠㅠ

 

사랑니 발치 후기라고 해봐야 별거 없지만 원래부터 겁이 너무많은 편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ㅋㅋㅋ

예전에  오른쪽 아래 사랑니 발치를 했을 당시 매복 사랑니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치 시간만 총 15분정도가 걸렸는데 이빨 뿌리가 너무 단단해서 의사선생님께서 매우 고생하셨다.  사랑니는 30세 이전에  뽑아야 덜 고생한다는 말이 맞나보다 

 

발치는 이렇게진행되었다.

 

 

의사선생님 상담==>사진 찍기 ==>1차 마취함==>처방전 받음==>약국에서 처방전으로 약 타오기 ==>
약먹고 5분 정도 기다림==>
발치시작!!!

 

일단 나는 매복 사랑니는 아니었고, 똑바르게 난 사랑니여서 발치하는데 얼마 안 걸릴거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발치에 임했다.

그런데 1차마취때 마취가 덜되었는지 얼얼한 느낌이 덜 나고 턱에 느낌이 고스란히 있어서 의사선생님께서 마취를 한대 더 해주셨다.

 

총 주사바늘로 마취 2대 맞음!! <<참고로 별로 안아픔 그냥 맞을만함. 눈물도 안날정도로 경미한 따끔거림ㅠ>>

차라리 독감 주사 팔에 맞는게 훨 아픔 !! 쫄지 마세용!

 

마취효과로 발치할때는 통증이 아예 없었고 뺀찌로 잡아뽑는 느낌만 남 ㅋㅋㅋ

이빨을 막 잡아뽑는데 마치 벽에 박혀서 안빠져 나오는 못을 망치뒤로 잡아뽑는것 처럼 뽑았는데 마취한 반대쪽 턱이 얼얼했다.

그냥 얼얼하기만 할뿐 아무느낌 없었기에 언제끝나나 하면서 딴생각만 하다보니 끝났다.

 

뽑고나서 내 이빨을 보니 참으로 많이 썩어있었다. ㅠ 신경을 안건든게 다행일 지경이었다.

발치 사진을 찍었으나 혐오스러워서 올리지 않겠다. 

 

사랑니 발치비용은 약값 (2500원) + 사랑니 발치비용 (8900원) =>총 11,400원이 나왔다.

그냥 동네병원에서 뽑아서 그런지 발치비용 참으로 저렴하다 ㅋㅋㅋㅋ

 

사랑니 뽑고나서 주의사항을 듣고 집에와서 한숨 푹 자니까 마취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ㅠ.ㅠ

근데 약간 욱신거리면서 아프기 시작하길래 바로 처방받아온 약을 먹었더니 통증이 가라앉았다. 

사랑니 발치한지 9시간 째인 지금도 그냥 약간 얼얼하기만 할뿐, 따로 붓기도 없고 아프진 않다.

 

 

 

*사랑니 발치후 주의사항 *

 

1) 발치 후 2시간정도를 거즈를 꽉 물어서 지혈한다. 2시간후, 거즈를 뱉으니...피가 흥건했다.ㅠㅠㅠㅠㅠ

2) 음주는 하면 큰일난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사랑니 발치한 당일날 술마셨다가 패혈증으로 돌아가신 분도 계셨다.

간호사선생님께 음주 언제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약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3일후에는 마셔도 된다고 하셨다. 

(사람마다 다르니 그냥 몇주동안은 드시지 마세요ㅠㅠ 괜히 먹었다가 응급실 실려갈지도 모름)

3) 발치 당일 약 꼬박꼬박 잘 챙겨먹기. 결론적으로 약 안챙겨먹으면 마취풀리면서 아픔 ㅋㅋ

 

마지막으로 발치 후, 구멍난 잇몸사진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리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니 발치할까 말까 하시는 분들은 얼렁하세요. 사랑니에 문제 생기기 시작하면 정말 그때부턴 지옥이에요 ㅠ

 

다들 사랑니 뽑으시고 맛난거 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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