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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는 모두가 예민해 지기 마련이다. 예고없던 재난은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모두 바꿔놓았고, 그동안 잠재되어있던 분노가 상황에 맞물려 심심치않게 표출되기도 한다.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난데없는 싸움이 시작되어 아침부터 원하지 않는 싸움구경을 해버렸다.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환승구간에서 조금더 먼저내리려고 시작된 사소한 몸싸움이 급기야 주먹질까지 오고가는 황당한 싸움이었다. 싸움의 주인공들은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젊은여자 둘이었다. 맨처음에는 말로 싸우고, 조금지나자 고함을 치더니 나중에는 서로 밀치고 여자둘이서 주먹다짐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황당하기까지 했다. 먼저 때린 사람이 누군진 알수없지만, 원래 싸움은 잃을것 없는 사람들이 이기는 것이다. 잃을게 많은 사람들이 ..
일상
2020. 3. 4.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