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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수동 감시자.

쏘쏘 :D 2021. 12. 1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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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더니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코로나 환자가 나온 적이 없었기에 코로나는 대체 누가 걸리는 거냐고 다소 건방진 의문점을 가지고 있던 제가 하루아침에 코로나 확진자의 가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 성격상 오래 걸리는걸 참지 못해서 어제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서 돈을 내고 PCR 검사를 받았는데 어제 가족 중에 한 사람이 확진자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위드 코로나가 되었음에도 식당에서 외식 한 번을 안 하고, 집안에서도 감기 기운이 있으면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했었던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갑자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위드 코로나 이후 폭발적이게 코로나 환자가 많아지면서 이제 누구도 안심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제가 당장 확진자의 가족이 되어버리자 제일 먼저 했던 건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과 확진자분들께서 블로그에 올려주셨던 일기들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진되고 나서의 일들과 완치 후기 등을 자세하게 글을 남겨주신 분들이 많아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많은 가이드와 위로를 받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도 저처럼 불안에 떨고 계실 다른 분들을 위해서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수동 감시자코로나 수동 감시자코로나 수동 감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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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제 누구도 안심할수가 없다

2) 감기와 잘 구분이 가지 않는 코로나 증상.

3) 코로나 재검사의 기준과 결과.



 

1) 이제 누구도 안심할 수가 없다.

 



코로나수동감시자코로나 수동 감시자


누가 그랬습니다. 코로나는 교통사고와 같은 거라고. 내가 아무리 운전을 잘한다고 해도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교통사고를 내버리면 나 역시 어쩔 수 없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듯이 코로나도 나 혼자만 조심한다고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어제 하루 동안에만 수많은 확진자 분들의 일기를 읽어보았는데 그분들 중에 회사-집-회사-집만 오고 가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나갔다가 회사에서 확진되신 분도 많았고, 회사에서 일할 때도 방역에 신경 쓴다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셨던 분이 걸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처럼 코로나 백신 다 맞고도 확진되신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염병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이 아닌데 일단 확진자가 되자 외부의 시선이 가장 신경 쓰였다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그분들의 글을 읽자마자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마스크랑 손 씻기만 잘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 막상 확진자 가족이 되니 병원에서 들은 말은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어도 확진자가 만진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되면 감염 확률이 높고, 마스크를 써도 확진자와 공기 차단이 잘 안되면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마스크만 잘하고 손만 잘 씻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 감기와 잘 구분이 가지 않는 코로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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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금은 겨울이라 단순한 감기 몸살인지 코로나 증상인지 모호한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 가족 확진자의 경우 열은 아예 없었으며, 목이 잠기기만 하고 기침이 조금 나는 증상뿐이어서 코로나일 거라고 생각을 아예 못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독감백신을 빠짐없이 맞았고, 이번에도 단순 감기몸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약한 경미한 코로나가 걸렸다는 이야기를 보건소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바로 안방에 확진된 가족을 격리시키고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역학조사에 동참하면서 어제 하루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코로나 재검사의 기준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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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에 한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자 밀접접촉자였던 가족들이 모두 검사를 받았는데 그중에 저는 증상이 아예 없어서 당연히 음성결과를 받을 줄 알았으나 갑자기 저녁 10시쯤에 재검사를 받으라고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순간 매우 졸았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검사를 몇 번 받았지만 다 음성을 받았고, 코로나 재검사를 받은 사람은 없었기에 이게 무슨 경우인가 싶어서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보았습니다.

  • 재검사를 하라고 연락이 온 이유는 보통 코로나 검사를 10개에서 20개 정도 그룹으로 검사를 하는데 그 그룹에서 이상 반응이 나오면 다시 하나하나 개별검사를 하게 되는데 그럴 때 재검사를 하라고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검사 받으라고 연락 온다고 해서 다 양성받는 게 아니니 너무 걱정 마세요. 저도 음성 판정받았고 재검사해서 음성 받으신 분들 많으니 쫄지 마시라고 이야기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걸린 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너무 자책 마세요 ㅠㅠ
  • 그리고 저는 일요일 PCR 검사를 병원 응급실에서 받아서 금액은 57,340원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환자부담 총액 96,640원에서 39,300원을 할인받은 금액이 저 정도로 나옵니다. 그리고 재검사 비용은 따로 받지 않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참고로 저희 가족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입니다. 가족 중에 확진자가 생기고 만약 치료센터에 가지 않고 집안에서 격리할 경우에는 가족 모두가 7일 동안 같이 격리를 해야 하지만, 확진자가 치료센터에 가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족들이 PCR 검사를 받은 후 저처럼 음성이 나오면 따로 격리를 하지 않고 수동 감시자가 되어 사람 많은 곳에만 가지 않으면 일상생활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격리가 풀리는 날은 보건소에서 알려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만 가능하며 백신 미접종자 분들은 격리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 수동 감시자란 :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지만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후 2주가 경과된 사람 / 코로나 검사 음성 진단받았다면 자가격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주 경과 뒤 해외에 나갔다 들어온 경우에도 무증상이거나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입국하지 않았을 경우에 수동 감시자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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