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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영화 '콜' 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티비에서 우연히 보았던 영화 홍보 채널에서 처음 이 영화를 알게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 더욱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 마자 바로 감상을 해 보았다.


일단 네티즌 평점은 나쁘지 않다.
감상포인트에서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것을 볼수 있는데 이 영화는 다른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감탄할만 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거기 지금 몇 년도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박신혜).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전종서)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내가 말했지, 함부로 전화 끊지 말라고.”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금기를 깨버린 전화 한 통 살인마가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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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까지 많이 다루어져 왔던 '타임워프'영화이다. 영화에서 '타임워프'는 굉장히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기에 다소 전개가 식상할수 있으나, 이 영화는 식상한 소재로 식상하지 않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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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부터 영화 리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스포가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영화속 '서연' (박신혜)는 2019년도에 살고있고, '영숙'은 1999년도에 살고있다. 같은 집. 같은 시간을 살고있지만 정확히 둘의 시간은 20년의 시간차를 가지고 있다. 1999년도의 영숙은 28세이며, 2019년도의 서연 역시 28세로 동갑이기에 20년의 시간차이에도 둘은 전화로만 대화를 나누며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과거를 사는 '영숙'과 현재를 살고있는 '서연. 둘은 자신의 고민거리를 털어놓으면서 가까워지지만 그때는 그런 그들의 행동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몰랐다.
영화 초반 '영숙'은 새엄마에게 학대를 받으며 집안에서 갇혀지내고 있다.
새엄마는 알수없는 이유로 영숙을 학대하며 우연히 연결된 전화로 서연에게 영숙과 통화하지 말라며 일침을 날린다.영숙과 친해지면 니가 다친다는 새엄마의 말의 의미를 그때의 서연은 알수가 없었다.
1999년. 어린시절 사고로 아빠를 잃게된 서연을위해 1999년 현재를 살고있던 영숙은 기지를 발휘해 서연의 아빠를 죽음으로 부터 구해낸다. 그리고 바뀐 과거는 현재와 이어져 2019년의 서연의 삶도 바꾸어놓게 된다.

영숙으로 인해 잠시나마 행복을 누리던 서연은 영숙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영숙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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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포인트 1) 미스테리한 새엄마의 정체???
새엄마는 왜 영숙을 학대했나?
===>무당이었던 새엄마는 영화중반까지 극중 유일하게 영숙의 정체를 알고있던 사람이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던 영숙에게 자유를 주게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뻔히 알고있던 새엄마는 서연에게 영숙과 통화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한다.
새엄마는 바뀌지않았던 원래 과거에서는 '신딸'이었던 영숙을 죽이게 된다. 하지만 서연으로 인해 영숙은 죽음을 피하게 되고, 원래는 죽었어야할 영숙이 죽지 않음으로 인해 서연의 주변인물들과, 서연의 삶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다.
감상포인트 2) 현재는 과거의 결과물이다.
서연의 현재는 과거의 영숙으로 인해 계속해서 바뀌게 된다. 영화초반 영숙이 살려준 서연의 아빠는 2019년 현재 서연과 함께 있었지만 과거의 영숙이 서연의 아빠를 살해하게 되자 바로 현재의 서연의 삶에서 지워져버린다. 즉, 과거를 살고있는 '영숙'은 현재의 '서연'의 인생을 뒤흔들수 있는 '키'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감상포인트 3) 과거를 바꿀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것인가?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다. 영숙은 서연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알게되고 그 결과 그동안 잠들어있던 영숙의 살인본능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서연은 절대로 바꾸지 말았어야할 영숙의 과거를 스스로 바꿔줌으로써 본인의 삶을 위협받는다.
원래대로라면 연쇄살인을 저지른 영숙은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 수감되어있어야 했지만, 영숙은 서연을 이용해서 경찰에 잡히지 않게되고 20년의 시간이 흐른후에도 서연의 옆에 존재한다.
감상포인트)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영화의 끝자락에 아버지의 무덤앞에서 울고있는 서연과 서연의 엄마가 재회하는 장면이 나온다.
20년전에 영숙과 집안에서 난투극을 펼쳤던 엄마의 몸에는 그날의 치열함을 말해주듯 지독하게 상처가 나있다.
두 모녀는 다정하게 걸어가며 아버지의 무덤에서 멀어져 가지만.....과거가 바뀌면서 또한번 현실은 바뀌어버린다.
엄마와 난투극 끝에 계단에서 떨어진 영숙이 정신을 차리게되고 곧 서연의 엄마를 살해하면서 현재의 서연의 엄마는 사라져버린다.
영화의 끝자락에 반전을 주면서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영화는 마지막까지 쇼킹한 전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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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식상한 소재로 쇼킹한 전개를 가지고 있었기에 감상하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때문에 영화의 몰입도가 매우 높았던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영화홍보채널에서는 '박신혜'의 파격 연기변신을 기대해 보라고 했으나, 사실 박신혜가 연기한 '서연'역할은 그다지 파격적일게 없는 역할이다. 그동안 단아한 역할을 많이 했던 박신혜가 그나마 욕을 많이 했다는 것이 그나마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일뿐 그다지 특별할게 없다.
하지만 '영숙'역할을 했던 '전종서'의 연기는 아주 파격적이었던것 같다. 마치 영화 '추격자'의 하정우를 본것같은 느낌이었다.
싸이코패스의 광기어린 연기를 어쩌면 저렇게 잘할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그녀의 연기력은 매우 뛰어났다.
사실 전종서는 감독이 그녀의 전작인 '버닝'을 보고 제일 먼저 이 영화에 캐스팅 했다고 하는데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캐스팅한 이유를 충분히 알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10점만점에 8점정도는 줄수있을정도로 몰입도도 상당하고 킬링타임용으로 감상하면 더 없이 좋은 영화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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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보신 분들은 감상해보세요! 추격자의 뒤를 이은 간만에 몰입도 높은 스릴러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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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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