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사건으로 인해 최근 재조명된 '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이란? 1944년 영화 '가스등 (Gaslight)'에서 처음 유래되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두 주인공부부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데 영화속 아내 (폴라)가 음악가남편 (그레고리)에게 정신적인 학대를 받고, 학대가 깊어질수록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정신적인 학대는? 실제로 때리거나 하는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으로 사람을 굴복시키게 만들고, 결론적으로 한사람을 파멸시키는 무서운 정서적 학대를 말한다. 영화속 폴라는 음악가 남편인 그레고리와 결혼후, 이상한 일을 자주겪게 된다. 그녀는 사소한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 그 무렵 ..
2005년 MBC프로그램 '눈을떠요'에서 감동실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종건이. 복합장애를 가지고있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살던 종건이는 열악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함께 꿋꿋하게 살아가는 효자 아들로 소개되며 메스컴에 등장했었다. 방송출연 당시 종건이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셔서 안계셨고, 몸이 아픈 여동생은 넉넉치 못한 환경탓에 어쩔수 없이 입양을 갔으며, 종건이의 어머니는 시각장애인이었지만 다른경제 활동을 할수 없었던 상황탓에 폐지를 주으며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찰나였다. 보통의 그 나이또래의 아이들이었다면 넉넉치 못한 가정환경에 주눅들만도 했겠지만, 13살의 남자아이는 누구보다 장애인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자아들로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종건이의 어머니는 '눈을떠요'..
얼마전 세상을 떠들석 하게 만든 사건이있다. 유명앵커가 지하철에서 몰카를 찍다가 걸린 사건인데, 안그래도 몰카범죄가 나날이 급증하며 피해자의 고통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현대에, 몰카범죄의 가해자가 유명앵커의 아나운서라는 사실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 어렵다던 언론고시의 합격자이자, SBS의 간판아나운서였던 그는 이 사건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근무해왔던 직장에서도 사직하게 되며, 한순간의 실수로 몰카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것은, 1년전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몰카범죄에 대해 다룬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김성준 아나운서의 발언이 그가 몰카범죄자가 된후에 다시한번 재조명 되었다. -김성준/ 진행자: (몰카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중) 평생 멍에가 되서 살아야 하는..
처음 FX라는 그룹이 데뷔를 하고, 무대에 섰을때, 한눈에 봐도 눈에 띄던 그녀를 기억한다. 하얀얼굴에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그녀는 데뷔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타고난 스타성으로 인해 단숨에 인기스타가 되었다. 하루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데뷔했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시대에 FX라는 그룹은 대형기획사의 푸쉬를 받아 단숨에 인기를 얻게된다. 그리고 그 그룹의 중심엔 언제나 설리가 있었다. 사랑스러운 외모 그리고 대중의 호감을 얻을 줄 아는 아이돌 중의 아이돌이었던 그녀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 익히 알려진대로 악플러였을까? 아니면 자극적인 기사로 그녀를 화제의 중심으로 내몰았던 언론들이었을까? 대체 그들은 무엇을 위해 그래야만 했을까? 자극적인 기사를 뽑아야 조회수가 올라가고 조..
대학졸업후 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언제나 25살 신입사원일줄 알았는데, 이제 시간이 많이 흘러 나도 옛날 사람이 되어간다. 25살 처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때는, 열심히 일해서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줄 알았다. 차곡차곡 돈도모으고,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그래도 많이 배워 나름 삶의 자양분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무조건 기계처럼 열심히 일을 했다. 뜬금없지만 그당시의 나는 정말 '나는 윤호윤호다'를 외칠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했다.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하지만 요령없이 그냥 열심히만 했던 일은, 나에게 배신감을 더러 안겨주기도 했다. 열심히만 하면 뭐든 될줄 알았는데, 사회생활은 열심히만 하면 안되는일이 투성이었다. 정말 드라마틱한 사내암투도 신경써야했고, 남들이..
김기덕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배우 조재현에 대한 이야기가 한때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들이 저지른 성폭행과 성추행이 미투운동과 함께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고, 소위 해외영화제에서 초청도 받고 상도받는 잘나가는 감독이었던 '김기덕'과 연기잘하는 배우였던 '조재현'은 그들의 인생에서 씻을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필자가 김기덕 감독을 처음 알게 된것은 그가만든 2002년작인 '나쁜남자'라는 영화를 보고 난 후였다. 당시, 파격적인 소재로 제작된 영화는 매스컴에 심심치 않게 보도되었고, 당시 갓 성인이 되었던 그때, 호기심으로 인해 그 영화를 관람하게되었다. 그렇게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사창가에 팔아먹는 이야기' 보시다시피, 나쁜 남자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