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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몰입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독서는 인생을 바꿔준다.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할때,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하고,

삶에 지친 고단한 인생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인생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 유달리 소심했던 10대를 지나,

찬란하게 빛나야할 20대. 그 시절 우울증은 그림자 처럼 언제나 나를 따라다녔다.

딱히 원인도 이유도 없었다. 남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희망차게 햇빛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데,

그건 나에겐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그냥 눈을 뜨고싶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다.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가 무슨말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우울증은 그렇게 언제나 내 삶을 차곡차곡 갉아먹고 있었다.

 

 

  뇌과학 연구가들의 말로는 우울증 걸린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뇌에서 분비되는 쾌감 호르몬이

적게 분비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그당시 어렸던 나는 그런과학적인 얘기에는 관심이 없었다.

 

 

남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해주는 그 모든 것들을 해보아도 재미가 없으니,  항상 하고있는 생각이라고는 할머니들처럼

언제 나이먹어 빨리 죽나 이런생각만 하고 있었다. 우울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왜 이런마음이 드는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이 항상 기분은 우울하고 쳐져있고, 가끔 사소한 안좋은 일이라고 겪게되면 눈물이 나곤 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나랑 비슷한 처지에 있던 친구가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일찌감치 말해주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냥 하루하루 지긋지긋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31년간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니던 우울증은 2년만에 상당한 호전을 보이게되었고,

그 후로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우울증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단계에서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

 

 

책 제목은 공부하는 힘인데, 웬 우울증 얘기냐고?

이 책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몰입'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몰입'은 뇌과학과 상당부분 관련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몰입'단계에 들어가면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고 책에 기술되어있었다.

 

 

그 당시엔 항상 우울함에 젖어있던 나에게 '몰입'체험자의 체험수기는 '몰입'에 도전하게 하는 촉진제가 되었다.

 

 

[몰입경험은 더할 나위없이 든든한 자신감의 원천이 되면서 동시에 세상을 몹시 겸허한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묘한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내 안에 숨어있던 또 하나의 경이로운 우주를 발견하는 경험이었다 ]

-심윤경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나의 아름다운 정원'저자)

 

 

 

이 수기를 읽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행복하고 싶은 마음반,

그리고 그당시 수험생활을 하고 있던 탓에 공부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저자가 말하는 '몰입'방법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몰입방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수험생인 경우 과목을 바꾸지 말고 한과목을 오래동안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생각'하라는것

그리고 자투리 시간에도 뇌를 쉬게 하지말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되새김질하면 어느새 암기는 쉽게 된다는것.

자투리 시간에 쉬어버리면, 뇌의 가동률이 떨어져서 몰입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것.

수학문제를풀때는 답을 쉽게 보지말고 끝까지 생각하는 힘을 길러서 문제를 풀어보라는것.

한마디로 뇌를 쉬지 말게 하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리고 2년뒤, 나는 수험생활에서는 패배자가 되었지만, 한가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나의 31년을 괴롭혀오던 우울증은 한번에 없어지진 않았지만 이로인해 상당부분 극복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몰입'체험을 해본결과,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그러니까 놀지 않고 '머리를 쓸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기분을 맛보았다.  일종의 쾌감이었다. 

 

 

  저자의 다른 책 [몰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우울증 환자의 경우 뇌에서 나오는 도파민(쾌감호르몬)이

남들보다 적다고 한다.  머리를 의도적으로 자극시켜서 도파민을 분비시킨다면?

공부를 하며, 일을 하며 쾌감이 느껴지는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이 책을 발판삼아 내 우울증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불안한시기에 많은 책을 읽어보고 대안을 찾겠노라며, 무심코 서점에서 꺼내들었던 책 한권이 내 인생을 바꿔준 것이다.

2년동안 몰입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지금은 의도적으로 몰입을 하지않아도 더는 우울하지도 무기력 하지도 않고,

사소한것에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지만, 만성적으로 우울한 분들에게 더 추천해드리고 싶다.

우울증에 정확한 해답이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나처럼 상당부분 호전을 보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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